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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Garden

남사화훼단지 나들이

식물이라고는 한철밖에 못 보는 마이너스 손...
식물계의 저승사자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 안을 초록이로 채워간다.
내 이기심에 제 명만큼 살지 못하고 바이바이한 식물들이 여럿이지만
계속 노력하다보면 좋은 식물 집사가 될 수 있을까.
뭐든지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라 가드너들의 성지인 남사화훼단지를 알게 되었는데
멀지 않아서 자주 놀러 가게 되었다.
식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완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있다고도 하는데
마스크 쓰고 핑계삼아 외출을 해 본다.
용인에 위치한 남사화훼단지는 크고 작은 가게가 1000여 개나 된다고 한다.
내가 선택한 곳은 남사화훼집하장예삐플라워아울렛

남사화훼집하장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천덕산로 304

영업시간: 8:00~18:00 (연중무휴)

(인터넷에는 18:00 마감으로 되어 있지만 직접 방문한 18:20분에 직원분께 여쭤보니 19:00 마감이라고 한다.

마감시간에 임박하다면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는 걸 추천!)



예쁜 홍콩야자들! 이 중 하나는 집으로 ㅎㅎ
중형관엽식물들! 이 정도만 키울 수 있어도 좋으련만...
꽃화분은 매력적이지만 관리가 쉽지 않다.



초록 초록한 생명체가 가득 찬 공간에 들어오니
기분이 들떠서 어떤 걸 살까 고민하는 것도 즐겁다.
봄에 들렸을 때는 꽃화분이 많았는데
여름이 되니 관엽식물과 나무로 바뀌었고
인터넷으로 구매한 화분에 비해서 손수 집까지
배달하니 조금 더 애정이 생긴건지 봄에 사 온 화분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으로 보아 나름 선방 중.
이날은 벤자민과 홍콩야자를 구매했다.
요즘은 나무와 관엽식물에 관심이 간다.
아무래도 꽃화분에 비해 잘 안죽으니까.

예삐 플라워 아울렛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전궁리 166

영업시간: 9:00~19:00 (추석, 설날 당일만 휴업)





예삐 플라워 아울렛은 블로그 포스팅에 자주
언급되어 한번 가 보았는데 만족스러웠다.
사진에는 없지만 중간 끝 쪽에 쉼터처럼
나무마루가 있어서 함께 온 운전기사님(=남편)과
아이들을 대기시킬 수 있고ㅋ
가벼운 마음으로 식물 쇼핑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피어리스가 사고 싶었는데 작은 사이즈가 없어서
그냥 집에 왔는데 밤새 눈에 밟혀 다음날 결국 구매!



가격도 마음도 가볍게 작은 식물만 키우더니 베포가 커진건지... 이제 사이즈 있는 식물도 도전하고 있다.



눈여겨 보던 율마도 할인 중이라 카트에 담고
유칼립투스와 하트 호야도 사본다.

장점 :두 곳 다 주차장도 넉넉하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인터넷과 비슷한 가격에 똑같지만 더 마음이 가는
화분으로 고를 수 있고 마트처럼 카트도 준비되어
있어서 쇼핑하듯이 구매가 가능하다.
다육이부터 꽃화분까지 아기 식물부터 어른 식물까지 종류만큼이나 크기와 가격도 다양하니 눈이 즐겁다.
단점:여름에서 선풍기 바람에 좀 후덥지근해서
미니 선풍기 가져가면 더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다.
나 역시 깜빡하곤 하지만 부채라도 들고 가자.
분갈이를 하지 않고 화분만 살경우 포장은 셀프.

화분을 구매하면 화분 크기에 따라 유료로 분갈이를
할수 있는데 전문가는 역시 다르다.
흙 사고 자갈 사고 분갈이하고 정리하고...
공임이 들어가니 비쌀 거 같아서 지레 겁먹었는데
저렴한 느낌이고 가성비상 나쁘지 않다.
이제 웬만하면 분갈이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걸로:D
수원, 화성, 용인, 송탄, 평택 인근에 산다면
나들이처럼 가볍게 다녀오기 좋을 것 같다.
마감시간 한 두 시간 전에 가면 구경하는 사람도
적으니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새로 산 화분들도 천천히 포스팅 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