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맛집 [황제오리본점]

원래 자주가던 황제오리집은 초등학교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오리주물럭이 정말 맛있었다. 어느날 넘 생각나서 찾았더니 가게가 없어지고 한참 후에 같은 이름으로 자리를 변경해서 오픈을 했다.
나중에 전화로 물어보니 같은 가게가 맞고 자리만 이전했다고 한다. 반가워~:)

전의 위치에는 주차장이 협소하여 불편했는데 가게 뒤쪽으로 크게 주차장을 마련한 것이 좋았다.
전 좌석이 테이블로 바뀌었다. 전에는 좌식이었는데 아기가 있다보니 뜨거운 음식을 먹는 가게는 테이블석이 안심이된다. 가격은 전에 비해 조금 올랐다. 아무래도 물가가 오르니까 가격도 조금씩 상승하는 거겠지만.

선호하는 메뉴는 오리누룽지백숙과 오리주물럭.
오리누룽지백숙은 마지막에 누룽지가 든든하고 맛있고 오리주물럭은 오리 기름에 볶아지는 볶음밥이 일품이다. 오늘은 아기도 있어서 오리로스를 주문해보았다. 처음 주문하는 메뉴라 불안반,기대반.

양념이 전혀 되지 않은 생오리였다. 함께 나온 소금장에 찍어서 먹으면 되고 양파와부추 고구마가 오리기름에 올라간다.

오리근위볶음은 나는 개인적으로 잘 먹지 않지만 함께 한 일행은 좋아했다. 고추는 청량고추라서 잘라서 오리와 함께 상추에 쌈해 먹으면 맛있다.

기본 반찬이다. 오리양파간장절임 정말 맛있다. 특히 오리와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나는거 같다.
전에는 오이지무침이 오독오독하니 맛있었는데 메뉴에서 빠진건지 서운했다. 다시 만들어 주세요:)

골고루 익혀서 부추와 함께 먹으면 된다. 삼겹살에 고기가 대체된 느낌이었다. 아기도 맛있는지 밥 한공기 뚝딱 하셨다. 나도 배가 넘 부르지만 볶음밥은 지성인의 미덕이라서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다.
오리주물럭으류먹으러 가는 가게지만 새로운 메뉴의 발견으로 더 자주 갈 것 같다. 아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늘어가는 것이 기쁘다.

장점: 넓은 주차장과 전에 비해 한적하니 좋다.
전 좌석 테이블이라 뜨거운 불판음식이지만 좌식테이블보다는 안전하다.
사장님 포함 직원분들이 친절하다.
배달 포장이 가능하다.

단점: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다. 2인이 갈 경우에는 인당으로 주문하는것이 좋다. 볶음밥은 강추!
누룽지백숙의 경우 조리 시간이 있어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식사보다는 술을 곁드리는 분들이 많아서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

주소: 경기 오산시 대호로 154
전화번호:031-373-9292
영업시간:10:00-22:00